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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09 2019.07. 로마 1일차
  2. 2019.08.09 2019.07. 인천공항 To 로마 by 알이탈리아 항공

로마에서 2박을 하지만 일정은 오늘 하루 뿐이다.

 

보통 여행 중에는 10시쯤 일어나는 나이지만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먹고 싶은 것 많기에 그만 일찍 일어나버렸다.

 

아침을 먹자

 

우나호텔에서 처음 먹는 조식이다.

 

다양한 크로와상과 파이

 

내가 좋아하는 슬라이스 햄 종류와

과일도 다양하고

요거트도 있다.

 

 

슬라이드 햄과 치즈가 있으면 당연히 샌드위치지

크로와상 안에 크림이 들어있는데 꽤 맛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세 그릇 정도 먹고 싶었지만

여행 중 화장실이 나를 부를까봐 두 그릇에서 가까스로 멈췄다.

 

쥬스는 오렌지, 사과, 파인애플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샌드위치 만들어먹을 재료만 나온다면

만족하는 나이기에

조식은 만족스러웠음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나가볼까

 

 

 

여름이라 무더위가 염려되어 콜로세움을 먼저 가보기로 한다.

성수기이기 때문에 땡볕에 오래 줄 서있고 싶지 않았다.

 

테르미니 역에서 1day ticket (7유로)을 사서

Colosseo라고 쓰여있는 지하철역을 찾아 갔다.

테르미니역에서 B선을 타고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

 

9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서

사전 예약도 없이 현장에서 표를 구매하여 바로 입장했다.

 

티켓 가격은 12유로. 

포로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이틀간 유효하다.

 

아래는 콜로세움

 

한창 보수가 진행중이다.

어디까지 복원이 될지

 

여기서 콜로세움 얘기를 잠깐 해볼까

...더보기

기원후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세우기 시작하여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가 완성시킨 4층의 원형경기장이다. 가장 긴쪽의 지름이 187m나 된다. 높이는 48m이고 3층을 보면 여러 개의 아치가 보이는데 80개가 둘러싸고 있다.

 

요즘의 축구장, 야구장 등의 자리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듯

당연히 그 당시에도 신분과 성별에 따라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달랐다.

 

1층 가장 낮은 곳의 특별석에는 황제와 베스타 여신이 마주했고, 그 옆으로 원로원

2층에는 귀족과 무사 / 3층에는 로마 시민권자 / 4층에는 여자, 노예, 빈민층이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한 번에 5만명이나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으며, 짧은 시간 내에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러 출구가 설계되었다.

티투스 황제는 100일의 축제기간 동안 5,000마리의 맹수가 도살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이 경기장에서 싸우거나 싸울 수 밖에 없었던 검투사들은 관중과 달리 검투시합을 즐겼을까

그들도 아마 싸우고 싶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 <글라디에이터>에서 나왔던 것처럼 대부분 검투사들은 전쟁 포로들이었고, 일정한 승리를 거두면 자유의 신분을 다시 얻을 수 있었기에 목숨을 걸고 싸울 수 밖에 없었으리라.

 

이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은

누구가에게는 남의 고통을 즐기며 광기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광란의 장소였으며

다른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쟁취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관중의 광기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물로 희생되는 피로 얼룩진 처형장이었을 것이다.

 

경기장 바닥은 현재 복구 중인데, 나무 마루가 깔려있었고 그 위를 모래로 덮었다. 원형 경기장을 이탈리아어로는 아레나(Arena)라고 하는데, 이는 라틴어의 모래를 뜻하는 아레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경기장 바닥이 파헤쳐져 있지만 옛날에는 지하실 위에 덮개를 씌워 그 위에서 경기를 했고 바닥 밑 공간에는 칸으로 나누어 검투사들의 대기실, 맹수들의 우리, 보관창고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왜 이렇게 부서지고 파헤쳐졌을까? 부서졌다면 부서진 건물 잔해들도 함께 있어야 하는데 긴 세월이 흐른 탓인지 그런 건 보이지 않아 잠깐 검색을 해보았다. 217년 화재, 442년 지진의 피해가 있었고 이후엔 성당 건물들이나 귀족들의 저택을 짓기 위해 건축자재와 대리석의 채석당이 되어 파헤쳐진 것도 있다고 한다. 약탈인가? 재활용인가?

 

뭘 보고 있는 거니

너에게는 사진 찍기 좋은 스팟 정도의 장소인 것이냐?

 

콜로세움 다음은

포로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이다.

수년 전에 로마 시내투어를 받으며 가이드 통해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뿌듯 :)

 

팔라티노 언덕(monte Palatino)에서 바라본 포로 로마노 전경

팔라티노 언덕에 올라오면 이렇게 넓게 펼쳐지는 포로 로마노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포로 로마노에서 Foro는 공회장의 의미로

지금 종종 쓰이는 Forum(영어)으로 보면 되는 것 같다.

Foro는 신전, 바실리카(공회당), 기념비 등의 건물들로 구성된 도시 공간으로

공공생활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되어

나중에는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면서

약 1,000년 동안 로마제국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된다. 

 

 

...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다음 행선지는 나보나 광장인데 가는 길에 적당한 위치에 있는 맛집을 검색했다.

 

검색된 곳의 이름은 Pizza E Mozzarella

트립 어드바이저 맛집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권에 있는 피자집이었다.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서 코 앞에 왔는데도 이곳이 맞는지 확인하느라 잠시 헤맸다.

근데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3~4 자리 정도 뿐...

원형 테이블 두 개랑 벽면에 붙어있는 테이블 정도가 있다.

대여섯명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이어서

포장(Take-out) 전문점에 가깝게 보였다.

 

두 사람이 먹을 분량을 주문했는데

읭? 0.5인분을 준다.

가격은 약 16 유로 (음료수 포함)

 

 

적게 주문한 탓에 양은 적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포장할 상황이라면 다시 방문할 의사는 있지만

편하게 앉아서 먹고 싶은 경우에는 다른 곳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허기를 채웠으니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나보나 광장 -> 판데온 -> 트레비 분수 -> 지올리티 -> 스페인 광장

 

윽, 나보나 광장과 판데온에서 찍은 사진은 전부 인물이 포함되어 있어 생략한다.

 

다시 찾은 트레비 분수. 이번이 세 번째인듯하다.

매번 올 때마다 동전을 던졌는데

그래서 자꾸만 오게 되는 걸까?

 

트레비 분수의 트레비는 세 갈래의 길(Trevia)이 합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다.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는 법이 있다.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진다.

근데 

동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을 이루고

세 번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아.

 

물론 나도 그랬다.

 

지난 번엔 두 번 던졌던 것 같은데...

이번엔 한 번만 던졌다.

 

 

더운 날씨에 쉬지 않고 돌아다니니 갈증이 생긴다.

젤라또를 먹지 않으면 섭하지.

지올리띠(Giolitti)를 가기로 한다.

 

카운터에서 구매 후에 교환권 같은 걸 받아서 주문하는 방식

십여분 기다려서 3가지맛 중짜(medium)를 샀다.

가격은 4유로.

이곳에서는 수박맛, 쌀맛(riso)이 유명하다길래

그 두 가지와 상큼한 레몬을 더해서  세 가지 맛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레몬이 가장 좋았다.

Riso는 생소한 맛이었는데

뭐랄까... 밥맛이었다.

(읭?)

 

 

이제 오후의 마지막 일정인 스페인 광장

원래는 여기서 지올리띠에서 산 아이스크림 들고 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가기 전에 다 녹을 것 같아서 포기

 

여기도 세 번째 방문을 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전과 다른 점은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 있지를 않더라.

아무래도 앉지 못하도록 단속(?)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앉아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리가 없지 않은가?

 

스페인 광장에 오면 이 조각분수 앞에서 사진은 꼭 찍는 것 같다.

이름이 낡은 배의 분수였던가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로렌초 베르니니

그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제작했다.

 

너무 더운 탓에 말을 물로 씻겨주는 마부

 

 

스페인 광장을 마지막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귀환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면 로마에서의 일정은 끝이다.

 

저녁은 뭘 먹지?

 

 

체력 방전으로 최대한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먹기로 한다.

이름은 Tranttoria Giovanni

봉골레와 마르게리따가 맛있다고 한다.

 

이건 까르보나라

 

봉골레

 

마르게리따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인가부다

직원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하더라.

기본만 시키기로 한다.

봉골레 10유로

까르보나라 9유로

물 2.5 유로

페로니 맥주 4유로

마르게리따 7유로(?)

 

기본이긴한데 기본이 여러개라 가격이...

 

사실 봉골레는 잘 모르겠고

까르보나라는 맛있게 먹었다.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이제 야경을 보러 가기로 한다.

1day 티켓이 유효해서 버스를 타고 갔다.

 

9시경 바티칸 성당의 모습

 

 

야경 구경하고 산탄젤로 성으로 이동하는 중에

당황스러운 일 발생.

 

 

Posted by use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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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행을 간다. 여기에 기록하진 않았지만 지난 스페인-프랑스 이후 4년만인 것 같다. 출장 말고 개인여행 말이다.

 

설레였다. 

 

이번 인천 - 로마 간 항공은 알이탈리아로 했다. 처음 타보는 알이탈리아 항공.

 

 

간식

짭짤하다.

이탈리아 항공이니 음료는 당연히 와인...

 

출장 시에 D항공의 친절한 서비스에 익숙해졌을까

알이탈리아 승무원이 식사 서빙 시에

간단하게 이탈리아노? 코레아노? 라는 간단한 선택지에

조금 당황...

하지만 나는 주는대로 받아먹는 소시민인지라

이탈리아노로 대답...

라자냐인 것 같다. 그냥 보통의 라자냐맛

 

잘 때(?) 나왔던 (걸로 기억되는) 간식 빵

햄-치즈 모닝빵

치즈는 먹을만 했는데 햄이 뭔가... 잘 안뜯겨

그래도

먹는다

주는대로

 

간단한 식사로 보인다.

허기로 먹는다

 

긴 비행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여느 때처럼 영화를 봤다.

대부분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 영화를 볼 수 밖에...

다행히 극한직업이 있었다.

 

헐리우드 영화로 볼만한 게 몇 개 있었는데

한글자막은 전무하지만

한국어 더빙은 몇 개 있었다.

더빙은 어색해서 안 봄.

 

 

그렇게...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나의 로마에서의 일정은 2일

 

숙소는 테르미니 역 근처의 우나호텔 데코 로마(Una Hotel Deco Roma)

 

후기가 좋아서 가보고 싶었던 곳

 

공항에서 테르미니역으로 가는 방법은 수많은 블로그에서 설명하고 있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공항 To 테르미니역 기차 가격은 14유로.

 

우나호텔은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늦은 밤에 도착해서 위화감이 살짝 들어 걸음을 재촉하며 빠르게 숙소에 도착.

 

아래는 예약했던 방의 룸 상태

 

두 커텐에 각각 창문이 있다.

 

욕조까지 있는 욕실

 

깔끔하다 깔끔해

 

벽에 박혀있는(?) 냉장고

양쪽엔 수납장이 있다.

무료로(complimentary) 제공되는 물이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테르미니역 지하에 있는 코나드(conad)에 들러서

넙적 복숭아와 생수 6병을 사왔다.

 

생수가 그렇게 싸지 않았음. 6개 들이 샀는데 2.4유로 였던 걸로 기억한다.

 

피곤하구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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